
콜로라도와 인접한 뉴멕시코 주의 산타페(Santa Fe)는 덴버 시에서 차로 6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장거리 비행 없이 주말 휴가나 봄 휴가를 보내기에 충분히 가까운 도시다. 뉴멕시코의 주도이자 오래된 수도로 뉴멕시코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화예술을 도시 전체에서 느낄 수 있어 성당, 어도비 양식의 건축물들, 갤러리, 다운타운 등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가득해 콜로라도 주민들도 종종 방문하는 곳이다.
산타페의 아기자기한 다운타운 구석구석 즐기기
산타페는 면적으로 보면 작은 도시에 불과하지만 분위기와 활동적인 면에서 새로운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예술적인 지역부터 변혁적인 휴양지에 이르기까지 마일 하이 시티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다운타운의 역사적인 분위기와 신비로운 유적들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다.
산타페 다운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피자집이기도 한 ‘어퍼 크러스트 피자 다운타운(Upper Crust Pizza Downtown)’에서 간단히 미식을 즐기고 본격적으로 산타페의 올드타운 구석구석을 구경하는 것도 여행을 시작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뉴멕시코 주까지 운전하는 동안 거친 절벽의 뷰가 시선을 사로잡고, 산타페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흙색의 동글동글하고 매끈한 건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중간중간 구경할 수 있는 건축물들의 모든 디테일이 도시 전체 건축 양식에 컬러와 톤을 맞춘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다.
산타페에는 산 미구엘 예배당(San Miguel Chapel)을 포함한 몇 개의 사랑스러운 교회들이 있지만 많은 방문객들은 그 중에서도 로레토 예배당(Loretto Chapel)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랜 역사를 지닌 로레토 채플 성당은 내부의 웅장함도 웅장함이지만 성당 천장을 향해 길게 나선형으로 늘어진 계단이 단연 유명하다. 로레토 채플에서 5분정도 걸어가면 바실리카 대성당이 있는데, 이 성당 또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해 산타페 주민들의 자랑거리다.

산타페에서 아웃도어 액티비티 즐기기
만약 야외에서 시간을 좀 더 보내고 싶다면 메사 절벽(Mesa Cliffs)에 새겨진 수백 개의 고대 암각화를 감상하는 것도 좋은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고대 암각화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짧은 하이킹이 동반되는데, 절벽 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가면 웅장한 고대 암각화를 마주하게 된다.
이 외에도 스카이 시티(Sky City)는 사암으로 형성된 112미터 높이의 메사 위에 점토로 만든 마을로 광활한 사막의 모습을 굽어보는 곳이다. 12세기 중반 이후 지속적으로 침략을 받았던 이 마을은 인근에 위치한 현대적인 문화 센터와 박물관 밀집 지역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하는 가이드 투어로만 방문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마지막으로 산타페를 방문한 많은 이들이 추천하는 힐링 여행지들 중 하나는 바로 소금동굴이다. 산타페의 소금 동굴은 히말라야 소금 결정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며 이 곳에서 소금 요법을 통해 몸을 치유할 수 있다고 한다. 에어비앤비(Airbnb)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며 산타페 소금 동굴 체험 후기를 살펴보면 비염이 치료된 사람, 알레르기가 치료된 사람, 질병이 치료된 사람 등 많은 관광객들이 몸을 회복한 것으로 유명하다. 비교적 작은 공간이지만 밤하늘에 별을 수놓은 것처럼 천장이 붉은색의 광섬유 조명을 띄며 마치 광활한 사막의 짙은 하늘 아래 힐링을 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